수상오토바이 우승 김백천
   
 


120㎞까지 최고속도를 내는 수상오토바이 국제부 2차전을 2위로 골인한 김백천(35·신성케미칼) 선수는 두 손을 번쩍 치켜 올렸다.

그는 1차전에서도 2위를 차지했지만 1·2차 전 합계 결과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국제모터보트대회가 열린 첫 해였던 작년에도 출전했었어요. 그 땐 2위를 했었죠. 기어코 올해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그는 이번 대회가 더욱 특별하다. 올해 6월 결혼해 아내를 맞이한 후 처음 차지한 우승트로피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출전한 '2011거제모터보트대회'에선 3위에 올랐었다.

"대회 전 아내에게 우승을 선물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 뿌듯합니다."

결혼 선물을 이제야 준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짓던 그는 "지난해 인천대회에서 우승했던 김진원 선수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를 의식하며 경기를 하기 보단 침착하게 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자고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인천대회에 출전했는데 지난해 보다 여건이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우승해 2연패를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심영주기자 yjshim@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