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제모터보트대회 폐막
   
▲ 7일 인천월미도 앞바다에서 열린 2011 인천국제모터보트대회 수상자와 내빈들이 다음해에도 월미도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영권기자 pyk@itimes.co.kr


'파워 보트' K-F1의 질주에 갤러리의 환성이 터진다.

K-F1는 월미도 앞 바다가 좁은 듯 굉음을 지르며 은빛 물보라를 일으킨다.

7일 2011 인천국제모터보트대회가 열린 월미도 앞 바다는 질주본능 갤러리의 열기가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고 남았다.

특히 2만여명의 갤러리가 운집한 가운데 펼쳐진 K-F1이 시범 경기는 갤러리를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날 관객들은 시속 200㎞의 K-F1파워보트의 시범경기를 비롯해 종목별 경기를 지켜보며 월미도 앞바다에 펼쳐지는 해양스포츠의 진수를 만끽했다.

특히 인천시가 조성한 월미도 친수공간 일대가 대회장소로 이용되며 인천이 수도권 해양레저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됐다.


▲인천, 해양레저의 메카
인천이 해양레저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송영길 시장은 7일 2011 인천국제모터보트대회가 열린 월미도 행사장에 참석해 "인천을 국내 최고 수준의 해양레저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송 시장은 "인천은 해양레저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대한항공이 1천300억원을 투입,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인근에 3만척이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시설(요트정박시설) 건설하는 만큼 향후 인천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양레저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같은 자리에 참석한 조진형(부평갑)의원도 "왕산 마리나가 완공되면 국비를 투입해 한·중 요트대회를 유치하겠다"며 "이번 인천국제모터보트대회가 인천이 세계로 뻗어나갈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레저, 대중의 품으로
국민소득이 향상되며 해양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인천의 경우 이번 국제모터보트대회를 제외한곤 이렇다한 해양레저산업이 전무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인천이 풀어야 할 과제가 제시된 셈이다. 대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해양스포츠대회로 성장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선 현재 극소수의 동호회만 활동중인 요트인구 흡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이를 통해 서울과 경기 등 해양레저객들이 집중된 수도권 매니아들을 흡수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된 월미도 앞 바다 및 왕산 마리나 시설에 대한 활용도를 높여, 해양레저가 특정인의 소유가 아닌 일반 대중의 것임을 알려야 한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