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시민기자로 활동한 이후로는 수요일 기사를 꼼꼼히 챙겨보고 있다.

종합 란에 실린 '강화남단, 국립공원 지정해야' 난이 눈에 확 들어왔다.

강화는 외가가 있어 어릴 적 살다시피 했던 곳이다. 초등학교 방학 때만 되면 동막 해수욕장에서 맘껏 놀기도 했다.

조개도 캐고, 동죽도 잡고, 드넓은 펄을 놀이터 삼아 마냥 뒹굴기도 했다.

낚시꾼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강화도는 자연의 보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오염이 안 된 곳이기도 하다. 싱싱한 바다와 곳곳에 있는 저수지와 많은 문화재가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중앙의 신성한 마니산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고려 때 몽고의 침략으로 약 37년간 임시 수도였던 강화도는 많은 역사적 가치가 곳곳에 있어 학교들도 현장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지금, 세계적으로도 드문 갯벌 유산이 있는 강화도에 조력발전소 건설로 섬이 들썩이고 있다.

논이 되살아나려면 20년, 갯벌이 되살아나려면 약 100년이 걸린다고 환경단체나 생태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인천의 경제여건도 많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약 4조가 되는 예산도 간과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 한다.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자연 재해(재앙) 역시 무분별한 개발과 무관 할 수 없는 만큼 갯벌이 개발되거나 파괴되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공급을 위한 조력 발전소가 부족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천연의 갯벌이 없어지지 않길 인천 시민 아니 많은 국민의 바람이 전해지길 바란다.

/조인정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