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국제거리극축제

'2011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다. 최고의 거리극축제로 자리잡으며 매년 7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던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최근 새롭게 개장한 '안산 25시 광장'에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 '거리에서 꿈꾸는 행복'이란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거리와 도시 그리고 예술의 만남으로 진정한 거리예술의 진수를 보여 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여타 축제와는 달리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거리예술단체와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개막공연이 진행 중에 있다. 국내 예술단체인 '뛰다'와 호주의 인형극단인 '스넙퍼펫', 안산 지역 예술가, 일반 시민 등 총 170여명이 참여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 프로젝트 날다의 레퍼토리 공연'카피'


최고의 거리예술가 한자리에

'2011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선 다양한 장르의 거리예술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대중성과 예술성이 적절히 조화된 작품들이 참가해 관객들은 물론 많은 거리예술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축제 전 거리에서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게릴라공연'과 관람객들이 예술과 좀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예술놀이터'가 준비돼 있다. 또한 세계 거리예술가들의 친목과 교류를 위한 '페스티벌하우스', 세계 여러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다문화 체험 행사'가 축제의 재미를 더 할 것이다.

 

   
▲ 유효정의'거리에서 놀자'


ASAF 공연탐방 - 프린지 6개팀

이번 프린지 공연은 비록 비공식 참여작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지만 실제로 다른 유수의 축제에서 공식 참여작으로 선보인 작품들이 다수 존재한다. 특히 거리극축제의 주제와 부합 될 수 있도록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려해 적절히 선정된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 이태건(상상바람) '혼자 떠나는 여행'

무언 익살극, 즉 몸으로 감정과 언어를 표현하는 마임(Mime) 장르의 유명 공연자인 마이미스트 이태건의 창작 마임을 비롯, 그의 스승인 마르셀 마르쏘의 작품이 25시 광장에서 펼쳐진다.
그 묘한 템포와 어우러짐이 관객들로 하여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특히 마르셀 마르쏘의 작품 '인생'을 재해석한 '인생, 그리고 회우'가 인상적인데 국악의 소리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는 마임에 생소한 이라도 금새 매료될 것이다.
 

   
▲ 퍼니스트 코메디 서커스 쇼


● 팀 퍼니스트 '퍼니스트 코메디 서커스 쇼'

야외극 형태의 팀 퍼니스트의 서커스 코미디 공연은 유럽에서 많이 행해지는 거리 퍼포먼스 예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서커스를 코미디화 한 '코미디 서커스'란 장르를 공연하고 있다. 남녀노소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다.

● 젊은 예술가들의 장터 '쇼킹'

'The show king'은 각 분야의 전문 예술인들이 참여해 음악, 무용, 무술, 마술, 마임 등을 하나의 무대에서 펼쳐 눈과 귀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미 하이서울페스티벌,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등 국내 유수의 축제에서 검증된 실력으로 이번 축제에서 그 실력을 확실히 보여 줄 예정이다.

● 프로젝트 날다 '카피'

날고싶은 우리의 욕망, 비상에 대한 욕망을 충족시켜줄 공중 퍼포먼스가 이번 축제를 찾아온다. 이는 건물, 혹은 허공을 이용한 '프로젝트 날다'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드라마 전개 요소를 최소한으로 하고 퍼포먼스적인 요소를 강하게 한의팝아트 적인 측면이 강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관객들에게 공중퍼포먼스가 가지는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작품이 가지는 주제를 효과적이고 반복적인 이미지들로 투사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과 그들의 삶에 또 다른 기운을 심어준다.

● 유효정 '거리에서 놀자'

컴퓨터게임만 하고 공부도 일도 안하는 시끄러운 흥부가 도깨비에게 잡혀갔다!
'거리에서 놀자'는 잡혀간 흥부를 구하기 위한 여행을 단계별 전래놀이로 나타낸 체험공연으로 이를 통해 아이들로 하여금 친구들과 어울리는 중요성과 재미를 또한 팀을 구성해 대결을 하게끔 만들어 아이들에게 협동심과 건전한 경쟁에 대해 가르치는 유익한 공연이다.

● 중앙피리잽이 '피리 잽이들 세상에 외치다'

피리잽이들이 안산 25시 광장에 나타난다.
그들은 세상을 향해 평화와 행복을 피리로 외친다. 공연은 '음악 연주극'으로 대사 없이 연주자의 연주와 연기 그리고 마칭, 세 박자로 이루어져 관객에게 즐거움과 메시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이클잭슨의 총 5곡으로 이뤄진 이 공연은 리비아 전쟁, 이집트 혁명, 일본의 대지진 등 '이렇게 아픈 지구를 살려달라'고 외친다는 내용의 '음악 연주극'이다.
/안산=이승환기자 lsh53@itimes.co.kr·사진제공=안산문화예술의전당


 

   
▲ 김인숙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관장


<인터뷰> 김인숙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관장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벌써 6회째다.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예술공연을 거리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데.
-2011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는 다양한 거리예술이 펼쳐진다. 8개국 18개팀이 공식 참가하는 이번 축제에는 대중성과 예술성이 적절히 조화된 작품들이 관객들은 물론 한국의 많은 거리예술인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공식참가작 외 21개의 자유참가작이 참여한다. 거리예술가들의 창작정신이 돋보이는 '아사프린지'에는 16개팀이 공모에 선정돼 안산 25시 광장을 찾고 있다.
그리고 대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볼 수 있는 '스트리트 캠퍼스'에서는 국내 예술관련 대학생들의 작품발표의 장이 마련되며, 이는 미래 예술가들의 발전 가능성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시민들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는 거리공연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축제 전에 거리에서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게릴라공연', '예술놀이터'가 열린다. 또한 세계 거리예술가들의 친목과 교류를 위한 '페스티벌하우스', 세계 여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 체험 행사'가 축제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1년 5월, 안산을 축제의 도시로 만들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성공 개최를 위해 또한 대한민국 거리공연의 허브로 만들기 위해 준비 잘하겠다.
/안산=이승환기자 lsh53@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