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개관 6돌…문화재단 2011 주요사업


성남아트센터가 '시민행복센터'로 거듭난다. 성남아트센터·성남시민회관·책테마파크·야외공연장을 관통하는 성남문화재단의 2011년 키워드는 '시민행복!'. 성남문화재단은 2011년 주요사업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이달 초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홀에서 갖고 예술사업에서 문화진흥사업에 이르기까지 시민중심, 지역사회중심으로 펼친다고 밝혔다. 성남문화재단의 올 한해 주요사업을 소개한다.
 

   
▲ 지난달 4일 열린'2011 성남문화재단 사랑방문화클럽 출범식'축하공연 장면.



▲문화공헌·사회공헌 사업 강화

공연·전시 복합문화공간 활동과 공공성이 두드러지는 문화진흥사업을 양수겸장(兩手兼掌)으로 수행하는 우리나라 최초 모델인 성남문화재단은 2010년 문화진흥국 직제를 신설, 문화공헌·사회공헌 사업과 정책 라인업을 강화했다.
성남문화재단은 문화진흥국을 통해 성남발 울림과 화제를 뿌리며 전국적 롤모델(Roll Model)로 성장한 사랑방문화클럽 등 문화공헌,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시스템화 하기로 했다.
문화진흥국의 2011년 주요사업은 '사랑방의 전시민적 확장', '성남문화예술정책협의체 구축', '성남형 엘시스테마 착수', '성남영상미디어센터 준공(2012년 3월 개관)', '문화예술기금 지원사업 실시'로 대표된다.
사랑방문화클럽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1년 문화예술 10대 트렌드의 대표사례로 선정했고, 2010년 행정자치부의 국무총리상(대상)을 수상했다.
성남시가 동네마다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건물의 공간개방을 통해 주민 누구나 모이고 연습하고 발표하는 생활문화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전폭 지원에 나선 성남문화재단과 성남만의 대박 브랜드다.

 

   
▲ 지난해 앱솔루트 클래식 공연에서 장한나가 지휘를 하고 있다.


▲'성남영상미디어센터' 내년 3월 개관

문화진흥국은 또 각계 문화예술단체와 성남문화예술정책협의체 네트워크를 구축, 시민이 주인이 되는 문화예술발전 전략을 범지역사회와 함께 펼치기로 했다.
'성남형 엘시스테마'는 저소득층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사업으로 시민·예술단체는 재능나눔 봉사로 참여하고 동네중심 진행을 통해 '행복한 동네 만들기'와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재능과 꿈을 키우고 그 꿈과 재능이 결실을 맺어 다시 지역사회에 공헌하게 돕는 야심찬 프로젝트인 셈이다.
'성남영상미디어센터'는 시민들이 미디어를 활용해 소통하는 공간으로 올해 준공을 끝내고 내년 3월 개관 예정이다.
시민 미디어 교육, 영상제작 및 창작 지원, 미디어 동호회 육성, 시민영상제 등을 통해 시민중심 영상문화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문화예술기금 지원사업도 지역예술계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2011년 키워드는 '시민행복'

올해 예술사업을 관통하는 키워드도 시민행복이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성남문화재단의 프로그램과 시설을 부담없이 누릴 수 있게 연극 '만원(滿員)' 시리즈와 같이 기획공연의 티켓가격을 타 공연장 대비 평균 30%에서 최대 90%까지 저렴하게 책정했다.
예술국은 또 자체 기획·제작물에 지역 예술단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인 대관료(공연·전시) 할인제를 마련했다. 실력있는 젊은 작가를 발굴해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성남 신진작가 공모전을 추진하고, 문화소외계층을 공연과 전시에 초청하는 '문화공헌석'도 지역 복지시설·단체와 연계해 확대 실시키로 했다.
그리고 성남시에 다문화가족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고, 경기도 역시 다문화가족이 가장 많은 광역지자체급임에 착안해 '다문화가족축제'를 9월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키로 했다.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이 너, 나 구분없이 어울려 행복한 지역사회를 이루자는 취지로 마련한 문화나눔 한마당이다.
악극 '모란이 꽃피는 시장'은 성남아트센터가 뮤지컬 '남한산성'에 이어 자체 제작하는 지역밀착형 브랜드 창작물 2탄이다. 박준규와 송용태 등 인기 탤런트가 출연해 성남의 얼굴이자 전국적 명소인 모란시장을 특유 익살스런 무대 언어로 풀어낸다. 이달 15일부터 24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에 들어갔다.


 

   
▲ 성남아트센터의 지역밀착형 브랜드 창작물 2탄인 악극'모란이 꽃피는 시장'에 출연하는 박준규(왼쪽)와 송용태.

▲전시·공연 프로그램 다양

'영국 현대미술-영국 로얄 아카데미 대표작가전'은 올해 한국 전시계가 주목하는 빅카드다.
영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예술기관인 영국 로얄 아카데미 회원들의 회화·조각·건축 등 우수작품 전시를 통해 영국 현대미술의 최신 동향을 조명한다.
'아트풀 키즈데이-미술관 사파리전', '명화속 과학체험전', '어린이날 미술실기대회', '미술관 속 음악회'도 시민과 참여, 열린 미술관에 초점을 맞춘 전시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정상급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가 최초 내한 독주회를 성남에서 펼치고(4월 23일, 콘서트홀),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실내악단 에우로파 갈란테가 함께 하는 콘서트(11월 6일), 중국의 국보급 영화감독 장예모가 연출하는 중국국립발레단의 '홍등(紅燈)'(9월24~25일)도 2011년 주목할 공연이다.
성남시민회관은 어린이날 기획공연 '고추장 떡볶이'와 '금난새의 해설 음악회' 등 가족 프로그램을 선사하고, 율동공원 내 책테마파크는 개관 5주년을 맞아 '꿈꾸는 어린이 책놀이터' 주제의 명작동화 놀이터를 이달 중 꾸며 가족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남=김대성기자 sd1919@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