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이후 시작된 식목일이 올해로 66번째를 맞는다.

그 기원이 1천300년 전 신라 문무왕 때로 올라간다고 한다.

신라,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실행됐던 식목일 행사지만 현대에 와서는 의미가 퇴색됐다.

인천 도심은 어디를 둘러봐도 아파트와 공장으로 숨 쉴 공간이 절대 부족하다.

나무는 이런 회색도시에서 허파와 같은 소중한 존재이다. 나무는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쾌적한 쉼터와 아름다운 방음벽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일본 지진 대재앙에서 방재림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센다이 공항 1km 지점에 약 10미터 높이의 방재림이 있었고, 쓰나미의 힘을 일차적으로 감소시켜 피해를 줄이는 기능을 했다.

13일 새벽 3시경에 인천 서쪽 120km 해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나무를 심으면 방재림 조성, 아름다운 자연, 맑은 공기 일거양득을 얻게 된다.

인천 지역 식목일 행사로는 연수구 '제66회 식목일 나무 나눠주기 행사' (4월 1일 오후 2시), 중구 운서동 '세계 평화의숲 나무심기' (4월 16일), 계양구 계산동 '인천 녹색연합 식목일 행사' (4월 3일 오후 2시)가 있다. 인천에 많은 나무가 심어져 아름다운 녹지가 형성되기를 바란다.

/이효림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