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이 유난히 따뜻한 지난 토요일(2일) 오전, 시각장애학교인 인천혜광학교 어린이들이 떠들썩한 나들이를 다녀왔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 아이들까지 담임선생님과 학부모의 손을 잡고 구월동 홈플러스에 다녀 온 것이다.
토요일 오전을 전일제 현장학습으로 운영하고 있는 혜광학교는 초등학생들의 경제관념을 위해 지역 내 대형마트에 직접 찾았다.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시력이 조금 있는 친구가 일일이 설명을 해 주는 가하면 몸집이 작은 2학년 후배의 물건을 옆에서 들어 주는 6학년 오빠도 있었다.
일부러 서로 돕고 살라고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배우는 현장체험이 된 것이다.
3시간가량 이어진 이날 나들이에서 교실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돌아 왔다.
/이석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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