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앞장서는 지멘스사'폐기물 자동집하시설 사업'

최근 전세계의 화두는 '저탄소 녹색성장'이고 우리나라도 2008년 정부의 주요정책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 녹색성장이란 신생에너지, 환경관련기술과 산업 등에서 미래 유망품목과 신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산업과 융합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5%를 대도시에서 발생하고 전체 에너지 소비의 80%를 대도시가 차지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에너지 효율성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큰 규모의 도시지역 역시 이산화탄소 감축이 주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력과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전세계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기업 '지멘스' 저탄소 녹색성장 주도

화제의 기업은 세계적인 전기전자 기업인 '지멘스'.
지멘스는 독일 베를린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190여 개국에 42만명의 직원들을 거느리고 있는 글로벌기업이다. 이 기업은 전세계 산업, 에너지,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첨단 제품과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멘스는 지난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 기후 정상회의에서 '유럽녹색지수'를 발표했다.
이는 유럽 30개 주요 도시의 교통·대기오염·수질·토지이용 등 8개 분야에서 점수와 순위를 매긴 지수로, 도시마다 어떤 쪽 환경을 개선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지멘스의 친환경 기술을 도시개발에 활용할 기회를 잡으려는 노력이다.


▲연구개발비 50% 이상 환경·기후보호 투자

이 업체는 최근 전세계의 당면한 이슈로 떠오르는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등과 관련해 연구개발비의 50% 이상을 환경 및 기후보호에 사용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에너지 기술과 환경보호분야에서 중점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가전에서 발전·플랜트에 이르는 광범위한 전기전자 산업 분야를 선도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에너지 고효율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일반 화력발전소의 평균 열효율이 37%정도인데 이를 약 1%만 올려도 10만t의 달하는 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지멘스의 기술력은 800㎿ 기준 46%의 열효율을 발휘 할 수 있는 화력발전소를 지원하고 있다.


▲신도시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사업 추진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국 지멘스 자동화사업부에서는 이러한 CO2 저감대책과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국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생활쓰레기 및 음식쓰레기 처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팀을 새로 창설해 활발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세계 지멘스를 통틀어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됐고 아직까지 시행 단계에 있지만, 단기간의 성과와 고객 만족도, 사업 비전 등을 통해 스위스 본사 측에서도 꾸준한 모니터링 중에 있다.
또한 대만·중국·싱가폴 등 아시아권 국가로의 확장 또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이를 위해 지멘스는 보다 좋은 가격과 품질로 고객들의 만족을 위해 공사수주 금액의 20%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지멘스에서는 자체적인 투입구의 개발과 동시에 수많은 테스트 과정을 거쳐 품질 뿐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지멘스의 자동집하시설 시스템은 현재 김포한강신도시와 파주신도시, 판교, 인천 소래지구, 송도신도시 등 서울·인천 수도권 지역에 많이 보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멘스의 시스템은 일단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주민들이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건설업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사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좋은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멘스 자동집하시설 시스템은

지멘스의 자동집하시설 시스템은 관로에 의한 계 전체가 부압(대기압보다 낮은 압력)이기 때문에 대상 쓰레기가 외계(외부)와 차단 돼 있어 무공해형 수송수단인 동시에 외계의 영향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전천후형 방식이다.
또한 관로를 수송 경로로 할 경우에 운전의 자동화 및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곳의 배출지점에서 한 곳으로의 집중 수송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쓰레기 수집과 수송에 적합한 편리성까지 갖추고 있다.
배출원이 증가할 경우에도 송풍기 등 수집센터 측의 설비는 그대로 두고 수송관로와 밸브의 증설만으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김포=박건준기자 pkj33@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