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생, 필리핀 수해지역 식료품 전달

필리핀의 마닐라와 인천시는 지난 2008년 자매 결연을 맺은 우호 도시이다.

겨울 방학 기간 동안 필리핀으로 연수와 자원봉사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인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마닐라와 세부를 방문했다.

이곳 세부의 연수기관인 셀라(CELLA)의 주관으로 한국인 초·중·고·대학생들과, 일본인, 중국인 참가자, 필리핀 선생님 등 60명의 방문객이 지난 11일 세부 바랑가이 시청을 방문 했다.

우리를 맞이 해준 바랑가이 시장은 정기적으로 방문을 하는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해주었다.

학생들은 이번 수해에 피해를 본 이 지역 소외계층 50가족에게 정성으로 준비한 쌀과 부식을 전달했다.

행사 준비를 담당한 셀라의 진기승(42) 실장은 "두 달에 한 번씩 진행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항상 많은 학생들이 참가해 행복하다"면서 "더욱 알찬 준비로 더 많은 필리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두 아이와 함께 참석한 심우영(44) 교사는 "초등생인 두 아이에게 소외된 이웃을 사랑해야하는 이유를 알려준 뜻깊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연수 기간 중 자발적으로 참석한 일본인 참가자 아키(22) 양은 "일본에서 보지 못했던 어려운 이웃들을 보니 무척 충격적이고 안타깝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한국의 젋은이들과 시민단체에서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의 미래를 걱정하는 만큼 지구촌의 소외계층을 생각하며 도움을 주는 사랑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김재현(송도중 1년)·김재희(신흥초 4년)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