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스코어 2대3 역전패 … 올시즌 세차례 맞대결'전패'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다 이긴 경기를 역전패했다.

흥국생명은 5일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3으로 패하며 올 시즌 세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특히 세 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면서 현대건설만 만나며 유난히 약해지는 징크스를 이어 갔다.

이날 경기로 흥국생명은 시즌 3승6패를 기록했고, 현대건설은 6승2패를 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 세트를 23대25로 내준 흥국생명은 2, 3세트를 26대24, 25대17로 연달아 따내며 쉽게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세트에서 현대건설 케니가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바꿨다.

25대25 듀스에서 흥국생명 미아의 라이트 강타가 코트를 벗어난 반면 케니는 이어진 공격에서 깔끔한 스파이크를 터뜨려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5세트에서 흥국생명은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8대15로 경기를 마무리졌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만 무려 12개 실책을 저지르는 등 실책으로만 38점을 내주며 조직력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혼자 31점을 올린 케니의 맹활약 덕에 승리를 따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