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에 3대 1 …'미아 26점'승리 견인


 

   
▲ 23일 오후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3대1로 승리했다. /뉴시스

기다렸던 1승이다. 승리에 목 말랐던 분홍거미가 제니스를 제물로 승리를 챙겼다.

인천 흥국생명이 23일 도원체육관 안방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2라운드 1차전에서 도로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이겼다.

개막 이후 4연패에 빠졌던 흥국생명이 5경기만에 귀중한 첫 승을 거두며 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외국인선수 미아가 26점을 득점하며 승리를 견인했고, 한송이(18점), 주예나(14점)가 코트 좌우에서 힘을 보탰다.

초반 기선은 흥국생명이 잡았다. 1세트 13대13 상황에서 황민경의 더블 컨택과 김사니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린 흥국생명은 한송이의 시간 차 공격과 파반의 공격 범실, 주예나의 시간 차 공격으로 점수를 보태며 25대17로 세트를 가져갔다.

이후 2세트를 24대26으로 아깝게 내줬지만,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 조직력이 살아났다.

용병이 뛸 수 없는 3세트 들어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을 보인 흥국생명에 승리의 여신은 미소를 보냈다. 25대25 듀스 상황에서 주예나가 왼쪽 공격을 성공시켰고, 전민정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27대25로 3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미아와 한송이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4세트를 25대19로 제압, 결국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