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도 등 영종도만 표기 … 주민 불만
   
▲ 영종·용유지역 관광지도에서 용유도 이름은 보이지 않고 영종도만 크게 쓰여 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등에서 발간한 관광지도를 보면 영종·용유지역이 '영종도'라고만 표기돼 있고 '용유도'는 표시가 안 돼 있다. 또한 여러 기관 및 언론사의 글에서 을왕리해수욕장은 분명히 용유도에 있는데 영종도에 있는 것으로 잘못 표기하고 있어 문제다.
오랜 세월 용유도에 터전을 잡고 살고 있는 주민 입장에서 용유도를 영종도로 하나로 묶어 인식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느낀다. 인천공항이 들어서기 전까지 용유도와 영종도는 분명히 구별된 섬이었다. 비록 인천공항 건설로 두 섬이 연결됐다 하더라도 용유도에서 조상대대로 삶의 터전을 가꾸며 살아온 주민들은 용유도라는 명칭에 깊은 애착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현재 행정구역상으로도 영종동과 용유동은 엄연히 구별돼 있는 만큼 앞으로 영종·용유지역을 다루는 지도·글에서 용유도를 명확히 표기해주길 바란다.
/송영남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