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전서 강한 인상 … 2대3 아쉬운 패배


기성용(21·셀틱)이 아스날과의 에미레이츠컵 경기에 풀 타임 출전하며 셀틱 이적 후 첫 골까지 기록했다.
기성용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대회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 타임 활약하며 후반 37분에 골을 터뜨렸다.
 

   
 


차두리(30)로부터 시작된 공격상황에서 마르크 앙투안 포춘(29)이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빠르게 상대 문전으로 달려든 기성용은 침착하게 논스톱 왼발 슈팅을 시도해 셀틱 이적 후 처음으로 골을 성공했다.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 팀인 아스날을 상대로 초반부터 활발하게 경기에 가담하며 전담 키커로 나서는 등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닐 레논 감독(39)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2010 남아공월드컵 종료 후 셀틱으로 이적한 차두리도 후반 16분에 마르크 크로사스(22)와 교체 투입되어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발한 경기력을 뽐냈다.

하지만 셀틱은 2대 3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해 1무1패로 에미레이츠컵을 마무리했다. 셀틱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카를로스 벨라(21)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종료 직전 바카리 사냐(27)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시작 후 6분 뒤 사미르 나스리(23)에게 3번째 골까지 내준 셀틱은 후반 24분에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 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25)가 실축해 추격 기회를 놓쳤다. 아스날의 무난한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 했던 경기는 후반 28분 대릴 머피(27)의 만회골로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9분 뒤 기성용이 추가골까지 더한 셀틱은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는 더 이상의 골 없이 2대 3, 셀틱의 아쉬운 패배로 마무리됐다.

한편 앞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 AC밀란(이상 2무)의 경기가 1대 1 무승부로 끝난 데 힘입어 1승1무를 거둔 아스날은 에미레이츠컵에서 우승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