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방통계청 7월 116.4… 전달보다 0.3%↑

도내 소비자 물가지수가 한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489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도내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116.4(2005년 말 100기준)으로 전달(116.4)보다 0.3%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113.5)과 비교해서는 2.6%가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0.2%)부터 계속 오르다 8개월 만인 지난 6월(-0.1%)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7월에 다시 상승했다.
부문별 물가는 전달과 비교해 식료품·비주류음료부문에서 상추, 시금치, 마늘 등이 크게 올라 1.7% 상승하고, 단체여행비(국내외) 상승으로 교양·오락(1.4%), 국제항공료, LPG(자동차용) 등이 오른 교통(0.4%), 외식·숙박, 보건의료(0.2%), 전·월세를 포함한 집세와 교육, 의복·신발(0.1%) 등 대부분 상승했다.
그러나 주거 및 수도·광열, 통신은 보합세를 보였고, 주류·담배, 기타잡비, 가구집기·가사용품은 0.1%~0.3% 각각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통신, 가구집기·가사용품을 제외한 대부분이 올랐다.
소비자들의 기본생필품을 중심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5%,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8% 각각 상승했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달보다 4.3%,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7% 각각 올랐다.
도내 도시별 소비자 물가지수는 부천이 0.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수원·의정부·안양(0.4%), 성남·고양(0.3%), 안산(0.2%) 등이 뒤를 이었다.
/김형수기자 vodokim@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