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청장 중재 … 본사 -가맹점주 - 상인'상생 협의'
이번주말 가맹점 형태로 문을 열 예정이었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옥련점이 고남석 인천광역시 연수구청장의 중재로 영업방식을 다시 논의키로 했다.
고 구청장은 지난 9일과 12일 두차례에 걸쳐 홈플러스 본사 관계자와 가맹점 주, 상인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 상생 방안을 상의했다.
이번 협상은 홈플러스측이 SSM을 가맹점으로 전환해 영업신고를 마치고 곧 개점을 예고하자 상인들의 반발을 예상해 고 연수구청장이 내린 조치로, SSM문제에 기초단체장이 직접 나서기는 처음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 예정지 근처에서 수십년간 동네슈퍼를 운영해온 상인 7명은 이날 자리에 참석해 아예 영업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상인 대부분은 16~30㎡ 규모밖에 되지 않는 영세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어 설사 홈플러스측이 일부 품목을 제한하거나 축소하겠다고 해도 경쟁이 어렵다는 판단으로 내린 결정이다.
이에 따라 상인들은 철회 준비 기간 1년을 제시하며 그 동안 익스프레스의 입점을 보류할 것을 요구했다.
만약 이 요구를 들어주지 못할 경우 영업비를 보상하라고 제안했다.
홈플러스측은 상인 요구안을 임원회의에서 검토할 방침이다.
/장지혜기자 (블로그)j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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