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생명의 기운이 있다. 살아서 움직이는 운명의 기운은 절대적인 면에서 지배하는 것이지만 일부분은 사람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어느 정도의 변동이 가능하다. 즉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서 사람을 지배하기도 하지만 의지가 강한 사람에게는 운명이 사람의 지배를 받기도 한다.

절대적인 신심을 가진 사람은 운명을 끌고 가지만 불신과 탐욕이 많은 사람은 운명이 사람을 죽음으으로 끌고 간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마음이 바르지 못한 사람에게 돈이나 지식 혹은 권세가 있으면 그것이 도리어 죄를 짓게 하는 근원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은 오히려 이것들을 갖지 않는 것이 죄를 덜 짓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미 정해진 사주팔자의 운명은 바꾸지 못하지만 그 사람의 마음 자세에 따라 길흉은 상당한 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 다시 말해 마음이 바르지 못하면 팔자에 정해진 흉사보다 더 큰일을 겪을 수 있고 마음이 바르면 정해진 것도 피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볼 때 운명도 그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그 가능성이 어느 정도 달라진다는 뜻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희비를 겪으며 살아가게 된다. 옛사람이 이르기를 인생은 밧줄과 같아서 몸부림을 치면 칠수록 더 조이게 되어 풀기 어렵다고 했다. 사람으로서 번민과 고뇌가 없는 이가 어디 있겠는가마는 이 번민과 고뇌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옛부터 역점(易占) 등의 여러가지 점단술을 이용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저마다 역을 알고 그 운명에 대비하면 길흉화복을 미리 피해 갈 수 있다고 믿어 역학자의 자문을 구하곤 한다. 흉환(凶患)과 재해를 미연에 제거함으로써 흉을 길로 바꾸거나 '화'를 '복'으로 전환시켜 자신은 물론 가정의 번창과 행복을 얻을 수 있게 되어 누구나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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