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만 TEU… 작년比 57% 증가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항만의 4월 컨테이너 물동량(추정)이 163만6천TEU로 지난해 같은기간 134만6천TEU에 비해 21.5%(29만TEU) 증가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실물경제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세로 수출입화물(103만9천TEU), 환적화물(57만1천TEU)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22.7%, 18.4% 증가했으며, 연안화물(2만6천TEU) 또한 52.5%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 물동량 160만6천TEU 보다 3만TEU(1.8%)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월간 물동량을 기록한 2008년 3월 165만3천TEU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인천항의 4월 물동량은 개항 이후 역대 최고실적으로 지난해보다 27.4% 증가한 16만TEU이며, 그 중 환적화물은 중국 심천 지역의 생산 수요 회복으로 인하여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7.0%나 증가했다.

항만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74%를 차지하는 부산항의 경우, 수출입화물(66만5천TEU)과 환적화물(53만7천TEU) 모두 지난 3월에 이어 또다시 금융위기 이후 월 최고치를 갱신한 가운데, 2008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물동량이 120만TEU를 넘어섰다.

광양항은 주요 이용화주의 물량 증가 및 신규선사 유치 등으로 수출입물량이 16.6% 증가했으며, 4월까지 누적물량이 66만7천TEU로 지난해 같은기간 53만7천TEU와 비교해24.1% 증가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올 4월까지 물동량(607만3천TEU)이 지난해(492만6천TEU) 보다 대폭 상승했고, 2008년 같은기간(604만7천TEU) 보다도 많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어, 현 추세대로 간다면 아직까지 한번도 넘지 못했던 연간 '컨'물동량 1천800만TEU 달성도 불가능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남창섭기자 blog.itimes.co.krcs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