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이주영기자
통합 인천대 완전 개교와 연세대 송도캠퍼스 부분 개교를 비교하면 씁쓸하다.
2일 열린 통합 인천대 개교식은 인천대-인천전문대가 두 살림을 청산하고 하나되는 역사적인 날로 대대적인 기념식과 주요 인사들의 참석이 기대됐다.
하지만 이날 기념식은 인천의 잔치에 머물렀다.
인천대-인천전문대를 거쳐간 수 많은 인재는 물론 정부에서조차 역사적인 통합 인천대 출범에 무관심했다.
반면 연세대 부분 개교식은 인천대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3일 예정인 연세대 송도캠퍼스는 부분 개교이고, 종교 행사인 만큼 정식 명칭은 개교식이 아닌 봉헌식이다.
연세대가 예상한 봉헌식에 참석할 내빈으로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방우영(옛 조선일보 이사장) 이사장, 김한중 총장과 인천시에서 안상수 인천시장, 고진섭 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이헌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다.
인천대-인천전문대가 통합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존 남구 도화동에서 연수구 송도동으로 캠퍼스를 옮기는 것보다 서울의 유수 대학교의 인천 부분 캠퍼스 준공 참석자가 더 화려하다.
인천대와 연세대는 현실의 분명한 '차이'는 존재한다. 두 대학교를 단순 비교하는 발상이 잘못됐지만 사회 통념상 인천대 완전 개교보다 연세대 부분 개교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통합 인천대를 책임 짓는 인천시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안 시장은 시립 인천대의 재단 이사장이다. 통합 인천대 출범에 가장 기뻐해야 할 장본인이 바로 안 시장이다.
그러나 통합 인천대 개교는 연세대 그늘에 묻혔고, 지금껏 그랬듯 안 시장이 암묵적으로 연세대를 밀어주는 눈치다.
인천대와 연세대의 개교에 한쪽에 짙은 그늘이 진 듯한 느낌이다.

인천지역 도서 및 농어촌 지역에 급수시설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2일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64억5천300만원을 들여 상수관로 매설 및 신규 관정개발, 노후시설 교체 등의 급수시설 개선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시는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위해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일대 4개 구간에 32억3천799만원을 들여 상수관로 12.9㎞를 신규 매설한다.
또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사업을 위해 중구 무의도와 강화군 15개, 옹진 37개 등 모두 53개 지역에 총 11㎞의 신규 관로매설을 비롯해 취수 및 정수시설 교체, 소독시설, 배수시설 등을 설치한다.
이밖에 소규모 수도시설의 유지 관리사업을 위해 모두 4억8천600만원을 들여 강화군 254개 지역과 옹진군 70개 지역을 대상으로 소독과 배수시설 내부청소 등의 사업을 병행한다.
옹진군 자월면 자월리 일대에는 식수원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모두 9억원의 사업비가 들어 가는 이 사업은 상수관로 6㎞매립과 함께 배수시설 2개, 정수시설 1개, 소독시설 2개를 설치한다.

/김칭우기자 (블로그)chin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