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北漢山, 837m, 서울특별시 도봉·성북·종로·은평구, 경기도 고양시)
북한산은 명산의 3대조건을 구비한 성채다. 최고봉 백운대를 비롯해 인수봉, 노적봉, 의상봉, 보현봉 등 걸출한 암봉들이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높은 산은 아니지만 주변에 어깨를 겨룰 대상이 없어 눈 닿는 곳이면 어디서나 보인다.
세 뿔처럼 솟은 정상부의 봉만미가 인상적이다. 우이동계곡, 북한산성계곡, 평창동계곡 등에는 폭포와 암반계류의 계곡미도 갖췄다. 정상에 서면 한강이 반짝인다.
북한산 단풍은 10월 초 백운대 산정상에서부터 시작된다. 만경대를 거쳐 내려오는 단풍이 21야영장을 물들일 때 절정을 이룬다. 이때가 되면 '도선사-백운산장-백운대' 코스와 '도선사-용암문-백운대' 코스는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붐빈다.
◇추천코스
북한산 등산코스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산자락 어느 코스로 올라도 주능선에 닿는다. 그럼에도 가장 붐비는 곳은 우이동이다.
△도선사~대서문 코스(총 4시간 30분) /우이동-(40분)-도선사-(30분)-하루재-(45분)-백운산장-(20분)-위문-(15분)-백운대-(10분)-위문-(30분)-용암문-(20분)-태고사-(40분)-대서문-(20분)-북한산성매표소

 
▲소요산 (消遙山, 559m, 경기도 동두천시, 포천군 신북면)
수도권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가을 소요산은 오색 단풍이 각종 문화재와 기암괴석 등과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와도 같은 정경을 연출한다.
동두천시에서 동북쪽으로 5㎞정도 떨어진 소요산은 기암괴석과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 나들이코스로 제격이다. 산이 높지 않고 평탄해서 가족 산행 및 가벼운 하이킹 코스로도 적합하며 호젓한 가을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단풍 길은 소요산 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된다. 단풍나무가 우거진 1㎞ 남짓한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신라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원효암 일주문에 닿는다.
맑은 계곡수에 비친 울긋불긋한 단풍잎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속리교와 원효대를 지나면 자재암 고찰과 경내의 진홍빛 단풍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10월 마지막 주가 단풍의 절정기다.
◇추천코스
본격적인 등산은 나한전 왼쪽부터로 중백운대로 치고 오르는 암봉릉길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끝 중백운대에서 상백운대까지는 길은 평평하지만 오른쪽이 벼랑이다.
상백운대에서 서쪽의 계곡을 굽어본 뒤에는 내처 병풍바위, 나한대를 거쳐 의상대에 이른다. 다음 골짜기로 하산, 구절터, 원효폭포에 이른다.
△소요동 코스(총 3시간 50분) /소요동 주차장-(30분)-자재암-(40분)-중백운대-(40분)-상백운대-(1시간)-정상-(40분)-원효폭포-(20분)-주차장

 
▲명지산 (明智山, 1천267m, 경기도 가평군 북면)
산이 크고 계곡도 아름답다. 경기도에서 가장 산이 많고 지대가 높은 가평군에 자리한 제2봉이다.
명지산의 단풍명소는 익근리계곡이다. 작은 천불동 계곡으로 불릴 정도로 너른 암반과 소가 널려있다. 주변에 단풍나무가 많아 단풍감상을 하기에 더할 나위없다. 익근리계곡에서 가평으로 나오는 천변에 단풍나무가 즐비하다. 10월 하순이 절정기다.
명지산은 경기도의 최고봉인 화악산(1천468m)과 가평천을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씨봉, 귀목봉, 청계산, 우목봉 등 산세가 웅장하고 군립공원으로 지정되는 등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코스소개
익근리계곡 들머리의 비구니도량 승천사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산길은 계속 계곡 오른쪽(북쪽)으로 가고 있다. 한 시간쯤 가면 명지폭포가 나오지만 등산로에서 50m를 내려가야 볼 수 있다. 명지폭포 위부터는 계류반석이 종종 나타난다.
△익근리 원점회귀 코스(총 6시간 10분) / 익근리-(1시간 10분)-계곡 갈림길-(1시간)-사향봉 안부-(50분)-정상-(40분)-남봉-(40분)-계곡 상부-(1시간)-명지폭포-(50분)-익근리

 
▲용문산(龍門山, 1천157m,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1리)
예부터 경기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기암괴석과 고산준령을 고루 갖춘 경관이 뛰어난 산이다. 특히 신라 선덕여왕때 창건한 용문사와 높이 62m, 둘레 14m에 달하는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가 있는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
용문산은 용문사의 1천1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단풍철만 되면 노랗게 물들어 눈부시다. 정상에서 뻗어 내린 수많은 바위들 사이에 발달한 계곡은 사시사철 사람들의 눈길을 잡지만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청명한 물과 단풍의 색깔이 오묘하다. 등산로엔 기암괴석들과 약수터들이 등산객들을 지루하지 않게 한다.
◇추천코스
산행은 1982년에 일찍이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용문사 앞 상가촌에서 시작한다.
절에 이르면 맨 먼저 은행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용문사 코스(총 6시간 5분) /상가촌-(30분)-용문사-(30분)-갈림길-(1시간 10분)-석문-(40분)-문례재-(2시간)-갈현마을-(1시간 15분)-가일리

/ 김지환기자 (블로그)art1010 자료 출처: 숲에 ON(http://www.san.go.kr/index.do)-산림청 선정 100 명산 중에서

● 안전 등산을 위한 수칙

▲가고자 하는 산에 대해 등산로, 날씨 등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라.
▲급격한 날씨 변화에 대비해 의복과 산행장비를 챙겨가라.
▲일행 중 가장 처지는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을 하라.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하고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쳐라.
▲하루의 산행은 8시간 이내로 하고 체력의 30%는 항상 비축하라.
▲짐은 적게 하고 손에 물건을 들지 말라.
▲지정된 등산로 외에는 들어가지 마라.
▲산행 중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먹어라.
▲지도를 휴대하고 수시로 위치를 확인하라.
▲길을 잘못 들었다고 판단되면 빨리 돌아서라.
▲산불을 조심하라.

● 등산식량의 구비조건
-열량이 높고 부피가 작을 것
-당분이 많이 포함돼 섭취 후 빨리 소화되는 것
-빠른 시간 안에 열량을 낼 수 있는 것
-취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것
-깨지거나 부서지지 않는 것
/정리=김지환기자 (블로그)art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