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1일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의 완공시기와 관련해 "이번 정부에서 대부분 착수해 4개는 완공하고 나머지는 다음 정부까지 연결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선도프로젝트에는 지난 정부에서 했던 사업도 포함되는 것이 있으며 대부분 지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 건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배 차관은 선도프로젝트가 대부분 토목공사 위주라는 지적에 대해 "어떤 지역이 발전하려면 도로, 철도, 항만과 같은 기본 인프라가 중요하다"면서 "지역 숙원사업이지만 그동안 경제적 타당성을 이유로 추진이 안되던 것을 낙후지역 해결을 위해 (이번에) 집중적으로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공항 건설과 관련해 그는 "동남권과 대구경북권 중 선택할 것인데 이 지역은 물류 흐름이 많아 수요가 있는 지역"이라며 "인천공항이 현재 포화상태이므로 동남권에 국제적 공항이 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원조달 방법에 대해 배 차관은 "재정 뿐 아니라 공기업 사업투자자본과 민간자본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며 "수도권 외곽순환도로 건설 등은 수익성이 충분해 민간이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가 고환율 정책을 편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배 차관은 "기본적으로 환율은 시장에 맡기고 쏠림이 있을 경우 개입해서 정상화조치를 했다"면서 "고환율 또는 저환율 정책을 쓴 적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