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경찰서는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구 때리고 덤프트럭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조직폭력배 전모(31)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을 고용한 주유소 사장 박모(32) 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 등은 지난 6월 26일 오후 4시께 경기도 시흥시 신천리에서 박 씨로부터 경유를 산 뒤 대금 지급을 미뤄 온 운송업체 사장 A(52) 씨를 마구 때리고 덤프트럭 5대(시가 10억원 상당)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지난 2월 신간석파 소속 조직폭력배 2명을 고용, A 씨로부터 트럭을 빼앗아 달라고 주문했으며 범행 직후 1천300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