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칼럼
사주란 네 기둥, 곧 생년. 생월. 생일. 생시를 가리킨다함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주지하고 있는 바다.
그런데 이 사주 가운데 태어난 연도는 본인의 조상을, 생월은 본인의 부모를, 그리고 생일은 본인 당사자의 운명을, 생시는 당사자의 자손에 대한 운명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생년월일은 가장 중요한 운명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인데, 그것을 풀이하는 방법을 일컬어 명리학 혹은 사주학이라 한다. 이 사주를 해석하는 방법도,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여서 혼돈을 일으키기 쉬워 문제로 남는다.

성인은 생이지지(生而知之: 배우지 않고도 모든 이치를 깨달음)한 분들이므로 남에게 묻고 배우지 않아도 자신이 걷는 길(道)을 알아서 걷는 행(行) 이지만 생이지지를 못한 우리네 범상한 사람들은 옛 성현들의 가르침에 의해서 올바르게 사는 길을 답습해야 윤택한 삶이 되어 나름대로 성공적인 인생을 영위할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숙명(宿命)적 요소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 그 안에는 운세를 암시하는 순환변환의 사이클을 그리며 주기적으로 돌아간다.
그리하므로 일정한 사이클을 주기로 다가오는 운에 맞춰 화(禍)도 피할 수 있고, 복(福)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의 운명은 참으로 신비롭다. 그 신비 속에 싸여 있는 운명의 천리를 추적하고 밝혀내어 보려는 인간의 노력이 오랜 옛날부터 동서를 막론하고 꾸준히 탐색되고 연구되어 왔다.

고대 중국에서 발상된 오행철학은 동서고금에 있어 그와 비교할 만한 것이 없을 만큼 우수한 운명철학이다. 그런데 이 음양오행 철학에 바탕을 둔 사주명리학을 미신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많아 이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필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보다 더 안타까운 일은 없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그럴만한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어 결코 무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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