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칼럼
공자의 제자인 안연이 선생께 인(仁)이란 무엇이냐고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자기의 사욕(私慾)을 이겨 예(禮)로 돌아감이 仁을 하는 것이니 하루 동안이라도 사욕을 이겨 禮로 돌아가면 천하가 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仁을 하는 것은 자기 생각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안연이 다시 청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비예물시(非禮勿視), 예가 아니면 보지도 말고, 비예물청(非禮勿聽) 예가 아니면 듣지도 말며, 비예물언(非禮勿言) 예가 아니면 말하지도 말며, 비예물동(非禮勿動)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도 말라 하였다.

곧 예란 사람이 행해야 하는 바른 도리를 말함이다.

명심보감 준예 편에 자왈(子曰) 거가유예고로(居家有禮故)로 장유변(長幼辯)하고 규문유예고(閨門有禮故)로 삼족화(三族和)하고 조정유예고(朝廷有禮故)로 관작서(官爵序)하고 전력유예고(田獵有禮故)로 융사한(戎事閑)하고 군족유예고(軍族有禮故)로 무공성(武功成)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집안에 거처함에 예가 있음으로 어른과 어린이가 분별되고 규문에 예가 있으므로 삼족이 화목하고 조정에 예가 있으므로 관작의 차례가 있고 사냥하는데 예가 있으므로 군대의 일이 익혀지고 군대에 예가 있으므로 무공이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따라서 자왈(子曰) 군자유용(君子有勇)이 무예(無禮)면 위란(爲亂)하고 소인유용(小人有勇)이 무예(無禮)면 위도(爲盜)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용맹만 있고 예가 없으면 난리를 일으키고, 소인이 용맹만 있고 예가 없으면 도둑질을 한다고 하였다.

이렇듯 禮에 대한 성현들의 가르침 중에 주역의 64괘 중에 열 번째 천택리(天澤履) 괘에서 바르게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주역을 공부함에 있어 참되게 사는 예법을 배우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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