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과체중·비만 아동 억제 이색해법
중국에서 운동부족으로 인한 과체중, 비만 아동이 늘어나자 중국 교육부가 독특한 해법을 내놓았다.
중국 전역의 학교에서 오는 9월1일 시작되는 새 학기부터 댄스 수업을 실시하도록 한 것. 베이징신보는 5일 춤 수업은 학생들이 하루에 적어도 한 시간은 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초등생과 중학생들의 신체적, 정신적 특성에 맞게 7가지의 그룹댄스를 채택하도록 하고 고등학생들에게는 왈츠를 가르치도록 할 예정이다.
춤교육은 쉬는 시간이나 과외시간에 이뤄지는데 학교측이 재량껏 춤 수업시간을배정할 수 있다고 베이징신보는 전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차이나데일리에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은 아이들이 미래에 괜찮은 직업을 갖고 돈을 잘 버는 데만 관심을 기울인다"며 "학교 시험 성적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현재 학교 방침 속에서 학생들은 건강이 아닌 학교 성적만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공부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기 위해 일선 학교에서 체육수업이 다른 수업으로 대체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내 학생 1천3백만명을 대상으로 2005년 실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의 신체 건강은 20년간 꾸준히 떨어지고 있으며 도시 아동의 25%정도가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