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주 1명 도박혐의 구속
중국 공안이 주요 도시에 진출한 한국의 성인 PC게임방들에 대해 일제 단속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上海)에서는 최근 동포 밀집지역에서 성인 PC게임방 영업을 해온 김모씨(50)를 도박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성인 PC게임방과 성인게임업소 등에 대해 벌인 중국 공안의일제단속에서 적발돼 현재 푸동구치소에 구속수감중이다. 업소 이용 고객들은 벌금처분을 받은 후 훈방됐다.
김씨 구속이후 상하이에서 성행했던 10여개의 성인 PC게임방 업체들이 자진폐업한뒤 사태추이를 살피고 있다.
상하이 뿐아니라 칭다오(靑島), 웨이하이(威海), 광저우(廣州) 등 일대에서도 중국 공안의 일제단속으로 중국에 진출한 PC방 업주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이들 업주는 중국 공안의 단속에 걸릴 경우 3년이하의 징역과 벌금처분을 받을 수 있다. 도박관련으로 본국 추방조치를 받은 사람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의 성인 PC게임방, 성인게임업소들은 지난해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한국에서단속이 강화된 이후 본격적으로 중국 진출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중국의 현행법은 도박 관련 행위를 모두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동포 밀집지역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성인 PC게임방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돼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