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성 내년부터… 결혼 전 상대방에 통보해야
중국에서 에이즈 다발지역인 서남부 윈난(雲南)성이 내년부터 결혼전 에이즈 바이러스(HIV) 검사를 의무화해 감염 여부를 상대방에게 통보하도록 했다.
신화통신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윈난성 위생당국은 윈난성내 에이즈 환자 발생 및 바이러스 감염이 심각한 지역 주민들에게 에이즈 검사를 의무화하고 에이즈 환자및 HIV 감염자는 상대방에게 결과를 통보하도록 했으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위생당국이 통보하기로 했다.
새로운 규정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되며 대상지역은 성의 위생당국이 결정한다.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윈난성은 중국에서 에이즈 환자 및 바이러스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 성의 129개 현 가운데 128개 현에서 에이즈 환자와 HIV 감염자가 확인됐다.
지난 9월말까지 윈난성의 에이즈 환자 및 감염자 수는 4만7천314명으로 보고돼 중국 전체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 10월말 에이즈 환자 및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작년말보다 27.5% 증가한 18만3천733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는 크게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