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수백만명에 달하는 인터넷 블로거들에게 실명등록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바뀌는 시스템 하에서 중국의 블로거들은 예전처럼 인터넷상의 필명을 그대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실명을 정부에 등록해야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건전 블로그 육성을 위해서는 이런 실명등록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지만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1억2천300만명에 달하는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1천700만명 이상이 블로거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통신은 일부 블로거들이 익명성을 이용해 '무책임하고 근거없는' 정보를 유포시키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런 실명등록이 프라이버시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도 있다고 인정했다.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자국의 인권상황과 같은 일부 정보들을 검열하고 있다며 중국을 비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