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칼럼
 역학이란 쉽게 말하면 우주를 감싸고 가득한 기운의 조화를 판단해 내어 사람이 태어날 때 가지고 있는 기운과의 관계를 관찰함으로써 길흉화복을 알아내는 학문이다. 때문에 이 세상에는 영원히 정(靜)하는 것도 없고 영원히 동(動)하는 것도 없다. 영원히 올라가는 것도 없고 영원히 내려가는 것도 없다. 만약 그런 것이 있다면 우주는 없어질 것이다. 정(靜)하던 것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움직이던 것이 멈추기 시작하며 올라가던 것이 시작하고, 내려가던 것이 올라가기 시작하여 그 운동이 방향을 바꾸면서 질서를 가지고 영원히 계속된다.
 우주는 빅뱅 이후에 계속 팽창하고 있지만 그 팽창의 끝에서는 블랙홀로 압축되고 있다. 압축의 끝은 폭발로 팽창을 시작하고 있다.
 이렇게 운동의 방향을 계속해서 반대로 바꿀 때 우주는 영원한 것이다. 또한 인간관계의 손자병법에서 보면 동서남북 사방에서 적군이 몰려 올 때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대처했음을 알 수 있다. 인간관계 또한 그런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맺어야 한다. 되도록이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도와주고 베풀어주고 양보하는 자세로 사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인간관계에서는 나한테 잘 해주는 사람이 가장 무서운 사람이라는 것 또한 알아야 한다. 잘 해주는 사람은 다 자기의 손익을 생각하기 때문에, 뿐만 아니라 그동안 도와 준 것에 대한 기대치도 갖게 되는데 만약 그 기대에 상대가 미치지 못할 경우 굉장히 실망을 하게 되고, 어떤 경우는 의까지 상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만약 내가 누구에겐가 무엇을 받게 되면 받는 이상으로 해주어야 한다.
 그게 살아가는 이치인 것이다. 되도록이면 내가 남에게 준 것은 잊어버리고 받는 것은 기억해야 하는게 제대로 잘 살아가는 이치이다. 만약 인간관계에서 마찰이 생겨난다고 하면 바로 이런 부분에서 일 것이다. 이런 이치를 깨달아서 실행하는 일은 중요하다.
 또한 세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는데 그 하나는 희망이 없는 사람 즉 오직 절망 뿐인 사람이요, 둘째는 희망이 있는 사람, 셋째는 희망마저 초월한 사람이 있다 하였다. 희망마저도 초월하지 않으면 우리는 진실로 자유로울 수 없다. 왜냐하면 희망과 절망은 동전의 양면 같아서 항상 같이 붙어 다니기 때문이다. 다음 ; 구름을 보고 점친다. ☎(032)867-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