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는 아직까지 경제성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정치적으로 이익을 줘야한다.”
베를린시 클라우스 뮈센 에너지정책담당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베를린시는 전체 에너지 사용량중 15%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 위해 다양한 재생에너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스씨는 “독일은 20년전부터 이상적인 에너지활용을 위한 논의를 해왔다”라며 “15년동안 이상적인 에너지 활용계획을 마련했고, 통일이 된뒤 본격적으로 준비한 재생에너지 정책을 펴 해를 거듭할수록 재생에너지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정책 효과부분에서 그는 “이산화탄소 발생율이 14% 감소했고, 동베를린지역의 주에너지인 석탄을 천연가스로 전환하면서 베를린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30%가량을 줄였다”고 덧붙혔다. 이를위해 베를린시는 시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법적으로 신축 건물에 태양관 집열판을 설치토록 하는 등 강제조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클라우스씨는 “현재 석유에너지를 가장많이 사용하는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를린시 공공교육기관 등을 중심으로 보행자도로,자전거도로 등을 확보토록 하고 있다”며 “시내 중심가도 차량소통을 줄이기 위해 시가 발주하는 공사를 베를린시 교통부가 진행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생에너지 활용정책과 함께 에너지소비를 줄여나가는 방안으로 도시의 기능,교통망 등을 에너지 정책에 적극반영하고,표준화된 주택 보급에 적극나서 에너지 소비율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스씨는 끝으로 “지금 당장의 경제성을 중시한다면 미래는 없다”며 “독일은 현재 재생에너지확보를 위해 적극 나선 것은 우리세대가 아닌 다음세대를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이다”고 말했다. /홍성수기자 (블로그) ss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