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는 물질의 분자가 떨어져 나와 콧속의 신경을 자극할 때 생긴다. 물질마다 냄새가 달라 냄새를 알면 어느 물질인가를 알아낼 수 있다. 냄새가 없는 물질도 있기는 하나 인간이 냄새를 못 맡을 뿐이고 후각이 예민한 개는 냄새를 맡는 경우가 있다. 냄새도 다섯가지의 기본 냄새가 있다. 이 다섯가지의 냄새들이 혼합되어 아주 다양한 냄새를 만들어 낸다.
잘 익은 과일이나 꽃의 향기는 토(土)에 속한다. 냄새가 좋은 물질은 먹을 수 있는 것이고 생명을 이롭게 한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유기체로서 음양이 조화되어 있다. 음양의 편차가 심한 것은 인체에 해를 주므로 냄새가 나쁘다.
타는 냄새는 화(火)에 속한다. 고무나 플라스틱이 타는 냄새는 맡기가 역겹다. 그러나 고기가 약간 타는 냄새는 좋게 느껴진다. 고기는 영양분이 농축되어 있어 소화(분해)하기 힘들다. 고기를 약간 태우면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고기가 약간 타는 냄새는 좋다. 빵은 고기보다 소화가 잘되기 때문에 빵 익은 냄새가 아니라 빵 타는 냄새는 별로 좋지 않다.
썩는 냄새는 수(水)에 속한다. 어떤 유기물질도 죽어서 활동이 정지되면 썩는다. 썩는 냄새는 생명활동이 정지될 때 나는 냄새이고, 썩는 냄새가 나는 물질은 먹지 않는다. 그러나 동물이 병들어 열이 많이 나고 변비가 있고 땀이 나면 썩는 내가 나는 물질을 약으로 먹어 열을 식힐 수 있다. 동물의 생리기능이 음양의 조화된 토(土)의 상태에 있지 않고 화(火)쪽으로 치우쳐 있다면 썩은 물질을 먹어 수극화(水剋火)를 하기 때문이다.
노린내는 목(木)에 속한다. 털 달린 동물들의 냄새이고 가축병원에 들어갔을 때 나는 냄새이다. 타는 냄새처럼 에너지 활동이 불처럼 왕성하지는 않지만 에너지 활동이 활발한 동물에서 주로 나는 편이다.
비린내는 금(金)에 속한다. 비린내는 날고기나 생선에서 나는 냄새이다. 활발한 에너지의 활동이 느려지기 시작할 때 나는 냄새이다. 동물이 죽어서 썩기 전에 나는 냄새고, 물 속에 사는 동물에서 나는 냄새이다. 비린내가 나는 물질은 이제 에너지 활동이 느려지고 물질화 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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