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는 소 한 마리에서 고작 4인분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 부위이다.
 따라서 도가니로 만든 음식은 황소가 재산목록 1호였던 옛 시절에는 서민들이 맛보기 힘든 귀한 음식이었다.
 도가니는 보통 곰탕으로 불리우는 사골과는 사뭇 다르다. 소의 무릎과 발목의 연골 주변을 감싸고 있는 특수한 부위로 삶아 놓으면 투명해지는 젤라틴(아교)을 주성분으로 갖고 있다.
 도가니탕이 몸에 좋은 이유는 바로 이 젤라틴 성분 때문이다. 인체는 나이가 들수록 혈관의 탄력성도 떨어지고 뼈의 진액 성분도 줄어든다. 때문에 노화를 예방하고 몸에 탄력을 유지시키는 데 도가니는 최고의 보양식이다.
 이 밖에 도가니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은 물론, 칼슘과 철분, 황, 마그네슘, 칼륨 등 무기질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몸에 이로운 영양분이 풍부하면서도 칼로리는 낮아 아무리 먹어도 비만과 고혈압 같은 성인병 걱정이 없다.
 특히 도가니는 정력식을 좇는 남성들의 별미이자 강장식품으로 일컫는 곰 발바닥, 녹용, 자라, 오골계, 해구신 같은 보양식과 기본 성분이 흡사하다. 따라서 남성들에게는 정력 별식으로 인기가 높다.
 여성들의 피부 미용에도 좋다.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거칠어지거나 혈색이 어둡고 내분비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 도가니를 섭취하면 적격이다.
 또 뼈에 칼슘 함량이 줄어 골다공증에 시달리는 노인과 관절염 환자에게도 도가니는 빼놓지 말아야 할 보양식이다. 그리고 성장기의 어린이와 수험생에게도 권할만 하다. 도가니의 말랑말랑한 살점과 쫀득쫀득 씹히는 맛이 고소해 제법 잘 먹는다.
 도가니는 기력이 약해지기 쉬운 여름철 온 가족이 즐겨볼 만한 건강 특식이다. <자료출처=네이버 오픈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