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은 대중국 컨테이너 화물의 급증과 배후 산업단지 조성 활기에 힘입어 항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컨테이너 물동량은 19만TEU로 2002년(6만6000TEU)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급증했다.
전체 물동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해 4천500만t에서 2005년 5천만t, 오는 2007년에는 7천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선석개발도 활발히 추진중이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오는 2011년까지 모두 3조2천887억원(민자포함)을 들여 평택 37개, 당진 40개 등 모두 77개 선석을 개발할 계획이다. 때맞춰 이번에 평택·당진항 개발에 대해 경기도와 충남이 공조함으로써 항만개발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아니라 평택·당진항 배후지역 일원에 추진중인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항은 지난해말 이미 컨테이너 전용부두 5번선석 완공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요건인 연간 1천만t 이상의 화물처리능력과 2만t급 이상의 컨테이너 전용부두 등의 요건을 갖췄다.
도는 현재 진행중인 경제자유구역 등의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의 내용을 보완, 충남과 공동으로 신청할 경우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용이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양 도는 계획대로라면 내년초 쯤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는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충남과의 공동개발에 따른 개발비용 절감은 물론 산업·물류용지의 저렴한 공급이 가능해져 항만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구대서기자 kd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