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때문에 사람들 사이 마주 대면하는 기회가 줄어들었고 불필요한 모임은 물론 필요한 모임까지 취소됐으며 여행계획은 잠시 미뤄졌다.
 그러나 다행히 정보기술의 발달로 사스의 영향이 최대한 약화되고 있다.
 특히 물품 공급업자들이 요즘 같이 특수한 시기에 전자상거래의 가치를 실감하고 있다.
 중고물품 거래와 개인상품 경매를 위주로 하는 이취왕(易趣網)은 거래 쌍방이 대부분 일반인이며 거래 상품은 온갖 종류를 망라하고 있다.
 이취왕의 월 평균 클릭수 증가율은 8%에서 4월에 들어서며 무려 30%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뿐 아니다. 고등학교 입시와 대학입시를 앞든 학생들은 온라인 교육의 가치를 실감하고 있다.
 전국 최대의 온라인 교육사이트인 둥팡짜이셴(東方在線)의 경우 지난달 25일부터 대학입시 영어학과를 개설하고 전 학생들에게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스 때문에 집에만 있는 학생들과 출타가 줄어든 일반인들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교육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4월 한달 동안 신둥팡(新東方) 온라인 학원 사이트에 접속한 네티즌 수는 지난해 동기대비 60%나 증가했다.
 한편 온라인 교육의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베이징(北京)시 교육위원회는 교사와 학생들이 온라인 교육을 더욱 효과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시 전체 모든 중,초등학교 학생과 교사는 학습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전자 메일주소를 만들 것을 요구했다.
 사스로 인해 현재 베이징의 중,초등학교는 휴교에 들어가 있다. 그러나 지난 6일부터 가동된 온라인 교육을 통해 학교와 학생의 정보교류, 수업시간의 숙제제출등 정상적인 등교와 같은 일련의 수업절차를 완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 교육위원회는 모든 학생의 전자메일과 학생의 관련 정보는 학교에서 책임지고 건립 및 관리하며 시 교육위원회가 조직해 통일적으로 완성하기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