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성장 하양조정 불가피, ‘사스’영향 경제손실 나타나기 시작
 
 중국정부는 최근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만연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시인했다.
 원쟈바오(溫家寶)총리는 이날 국무원상무회의를 열고 사스 전염병 퇴치를 위한 노력과 함께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중국언론이 보도했다.
 언론은 중국경제가 지난 1분기 9.9%의 고도성장을 이룩했지만 이번 사스 사태로 국제관측통들은 당초 7∼8%로 잡았던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고 지적했다.
 중국국무원 상무회의는 사스로 인한 손실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농촌산업으로부터 소비진작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포괄대책은 농업생산의 안정과 농민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한 농촌 경제구조조정의 중요성을 최우선으로 꼽고있다.
 대책은 또 주요 계획들에 대한 투자 증대와 신속한 건설을 추구하는 한편 사스 퇴치에 필수적인 프로젝트들의 추진을 위해 국채 및 건설 예산의 투입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 부동산, 통신 및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 산업분야와 같은 소비 및 경제개발의 새로운 엔진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대책은 강조했다.
 중국국무원 상무회의는 올 2분기의 수출 증대를 보장하기 위한 방책의 일환으로 특히 전자전기, 첨담기술 및 섬유 제품등의 수출을 위한 지원을 보다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국무원 상무회의는 또 사스 예방 및 진료에 필요한 경비를 제외한 지출을 엄격히 통제하된 민간항공, 관광, 요식업 및 택시운수업 등 사스 사태로 가장 타격이 심한 업종들에 대한 지원에 정책적 우선권을 부여할 것도 요구했다.
 중국국무원 상무회의는 다시 지방정부 및 관계부처들에 대해 중요 물자 및 일용품 운송을 보장할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