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도자기 축제’엘 가면 도자기 전시장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는 자녀에게 도자 문화의 숨결을 느끼게 할 수 있고, 도자기 제작에 직접 참여가 가능해 자녀 교육의 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다.
 행사기간 동안 도예체험교실(물레체험)이 열린다. 관람객이 직접 물레를 돌리면서 접시, 그릇, 꽃화병 등 원하는 모양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초보자들을 위해 전문가가 직접 지도를 하고 있어 제대로 된 도자기를 만드는 것은 걱정이 없다.
 현장에서 완성한 도자기를 바로 가져갈 수도 있고(가격 5천원), 도자기 제작 과정을 모두 거친 후 한 달 후 집에서 택배로도 받을 수도 있다.(1만5천원)
 집으로 배달될 도자기는 성형-건조-굽깎기-조각-건조(완전히 말리기)-초벌(9백50℃)-시유(유약 입히기)-재벌(1천2백50℃) 등의 과정을 거친다. 도자기에 색칠하기도 있다. 그림이 있는 도자기에 물감으로 원하는 색을 칠하면 된다. 행사장에 온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샵도 있다. 가족과 연인끼리 찍은 사진을 도자기로 옮길 수 있다.
 도자기와 어울리는 것이 차다. 그래서 은은한 향기를 내는 차를 도자기 잔에 담아 음미하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도 행사장 내에 마련됐다. 도자기 축제에 온 사람들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성균관대 김성희 교수가 차문화에 생소한 일반인들을 위해 한국전통차, 예절 등 차와 관련된 것들을 설명해준다.
 일요일인 11월3일 오후 2시 흙체험장 특설무대에서는 매혹적인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주부들의 경연 무대인 주부노래자랑도 열린다.
 <박주성기자> jspar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