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무역업체의 전체 수출규모가 줄고 있으나 벤처기업의 수출은 늘고 있다.
 그러나 벤처기업의 수출증가 추세는 몇몇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무역협회 인천지부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인천지역 무업업체 4천9백80개사의 수출규모는 모두 30억8천6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8억달러(업체수 4천4백78개사)보다 18.2%가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인천지역 465개 벤처기업은 올 7월말까지 4억1천1백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 3억8천1백만달러(업체수 579개사)보다 7.3% 증가했다.
 특히 무선이동전화 완제품을 생산, 월평균 2천∼3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던 인천지역내 세원텔레콤이 사업장을 경기도 김포시로 옮기 이전인 지난 6월까지 벤처기업 수출규모는 지난해 보다 40% 가까이 증가 했었다.
 작년보다 벤처기업 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규모가 늘어난데는 벤처기업들이 창업투자와 기술력, 연구개발비율 등 일정 가격요건을 강화, 거품이 빠지면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벤처기업의 주력 수출품목은 PC모니터와 통신장비, 전기·기계 제품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YG-1과 우주통신, 아스톤코리아 등 3개 업체가 벤처기업 총 수출규모의 12%를 차지하는 등 소수 업체가 수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추세다. <박정환기자> hi21@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