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이후 하향곡선을 그려오던 인천지역 실업률이 8월 들어 상승세로 반전, 고용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인천통계사무소가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수가 7월에 비해 5천명 늘어난 4만4천명, 실업률은 0.5%포인트 증가한 3.7%를 기록, 2월 이후 보여온 고용 안정세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성별 실업자로는 남성이 한달새 4천명이 실직하면서 여성(1천명)보다 4배나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 취업자수는 전월보다 2만1천명이 줄어든 1백15만2천명으로 취업률이 1.8%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도 7월보다 1만6천명이 감소, 참가율이 1.3%포인트 낮아졌다.
 산업별 취업률을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전달보다 4천명 줄어든 것을 비롯,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7천명, 전기·금융업 5천명, 공공서비스업이 3천명 감소했다. 단 농어업에서만은 취업률이 지난달과 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자영업주·무급가족 등 비임금 근로자 취업률은 전월 대비 0.6%포인트 늘어난 반면, 임시·일용직에 종사하는 임금 근로자수는 한달새 2만2천명이나 줄어들면서 취업률이 2.6%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47.8시간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시간 줄어든 수준이다. <김경수기자> k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