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 연계 상생협력…시너지 극대화
▲ 시흥 배곧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신도시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조감도. 시흥시청.<br>
시흥 배곧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신도시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조감도.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조성중인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예비타당성 통과와 함께 송도에 들어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등 두 도시간 유기적인 교류를 위해 배곧대교 건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의 경기경제자유구역 시흥 배곧 지구의 주요 연구과제인 육•해•공 무인 이동체는 시흥 배곧 지구의 서울대 및 송도국제도시의 연세대 등 6개 대학과 현대모비스•삼성전자 등 40개 기업이 참여 예정인 연구과제로서 두 경제자유구역의 긴밀한 산•학•연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두 경제자유구역은 4차산업에 대한 테마들로 기업 투자 촉진이 기대되어 동반 성장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흥시는 인공서핑 웨이브 파크가 조성하는 시화 MTV 거북섬을 비롯해, ▲오이도 해양 서핑 관광단지 ▲서울대 시흥캠퍼스 및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경기경제자유구역 시흥 배곧 지구 ▲월곶항 등의 거점을 연계해 '한국형 골든코스트(K-Golden Coast)'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곧 수변에 레저와 관광, 의료, 첨단산업 시설을 구축•개발해 대한민국 대표 해안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송도 11공구에는 바이오 클러스터 입주뿐만 아니라 내부 물길을 활용하여 워터프런트를 조성하고 수려한 경관의 랜드마크 시설들과 수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는 '미니 베니스', '미니 말리부' 특별계획구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즉, 송도국제도시와 배곧신도시 해안에 ▲첨단산업 ▲상업 ▲관광/레저 ▲의료(서울대&연세대) 등을 아우르는 인천 경기 서남권의 핵심 지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시흥시는 800병상 규모의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이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되어 1328억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늦어도 2027년 상반기 개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시흥과 인천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서울대학교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최상위 의료서비스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들에도 불구하고 두 도시 간 연계 교통계획은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의 유일한 동서방향 통로인 아암대로 및 제3경인고속도로는 송도국제도시의 인구 및 입주업체 증가, 인천 신항의 화물물동량 증가로 인해 매년 차량정체가 가중되고 있다.

가장 차량정체가 심각한 고잔 대교 구간의 도로용량은 하루 약 10만대이나 현재 약 12만 5000대의 교통량을 보인다.

매년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송도 6•8•11공구 입주와 인천 신항 1-2•3 구역 운영 등이 시작되면 제3경인고속도로 고잔 TG까지의 차량정체는 극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안산~인천)의 경우, 대형화물차의 통행 비율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하며, 편도 2차선으로 계획되어 대형화물차들과 진·출입 등 혼재 시 차량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송도와 시흥 배곧의 도시 간 교류 활성화, 송도 11공구와 배곧신도시 연구부지의 기업체 및 연구소 등 빠른 입주, 세브란스병원 및 서울대병원의 선택적 의료서비스 혜택 등을 위해서라도 연계 교통인프라인 배곧 대교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송도와 배곧 지역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세브란스병원 기공식과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예타 통과를 두 지역의 중요한 개발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서로 상생 협력하여 동반 성장하자는 의견이 모이고 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