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갤러리, 올해 첫 기획초대전으로
내달 4일~22일 김영규 '거친 붓질 …'
▲ 김영규 작 '꽃을 그리다'
▲ 김영규 작 '기다림'

인천시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가 올해 첫 번째 기획초대전으로 김영규 개인전 '거친 붓질 – 꽃을 탐하다'를 선보인다.

김영규 화가는 사물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 묘사하는 그림보다 대상으로부터 받은 감동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려는 시도를 즐긴다. 투시 원근법적 형태와 광학적 색감의 시각적 한계를 벗어나 대상이 가진 본질을 표현하고자 그림의 대상과 물아일체가 돼 고뇌한다. 지속할 수 없는 물리적 형상인 가냘픈 꽃과 그 안에 응축된 생명 에너지인 꽃의 본질을 표현하기 위해 화가는 거친 붓질을 선호한다. 섬세하고 구체적인 형태에 현혹되어 표현하고자 하는 꽃의 본질이 가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김 작가는 “나는 꽃을 그릴 때 시신경을 통해 뇌에서 인지하는 환상만을 표현하는 것을 거부하며 작은 꽃에도 언어로 형언할 수 없는 생명의 탄생과 소멸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가온갤러리는 김영규 화가의 22m의 초대형 작품을 비롯한 30여 점을 전시한다.

가온갤러리 관계자는 “강하고 화사한 꽃의 생명력으로 코로나19 블루를 이겨낼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5월4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유튜브 채널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꿈이랑쉼이랑TV의 가온갤러리 온라인 전시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사진제공=가온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