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재질 위촉장·비누명함 사용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출처=인천시청 홈페이지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출처=인천시청 홈페이지

 

민선7기 인천시의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이 '종이 위촉장'과 '비누명함' 등으로 공직사회 내부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인천시는 최근 시 전체 112개 부서에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재질 위촉장 사용을 권고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시 협치인권담당관실 관계자는 “시 각종 위원회별로 신규 위원 임명할 때마다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을 사용하도록 한 것으로,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을 홍보하고 인식 개선을 위한 조치”라며 “현재 시에서 운영 중인 위원회 전체 위원 수만 4757명에 달하는 만큼 인천 전체로 자원순환 활동이 퍼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앞으로 각 부서에서는 위원회 위촉장을 만들 때 액자와 같이 재활용이 불가능한 재질을 대신해 종이를 사용해야 한다. 위촉장 사용은 물론 포장 자체도 간소화해야만 한다. 이같은 자원순환 활동 참여 여부는 내부적으로 분기별 점검이 이뤄진다.

앞서 시는 종이명함을 대신한 '비누명함' 사용도 공식화했다. 이는 인체에 무해한 콩기름을 사용한 이른바 친환경 명함으로, 전화번호를 저장한 뒤 필요가 없어졌을 때 비누를 대신해 사용할 수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해 자원순환 업무를 담당하는 일부 공무원들이 해당 명함을 사용하고 있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누명함을 시민들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장정구 시 환경특별시추진단장은 “작은 변화와 실천을 통해 환경특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