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지난해 4월29일 38명이 숨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화재 대응 백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경기도소방본부와 함께 제작됐다.

백서에는 화재 발생 신고접수부터 대응 과정이 시간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기록됐다. 경찰 종합수사결과 발표와 법원판 판결 내용도 자세히 기록했다. 특히 공사장 안전관리 부재, 인명구조에 난항을 겪었던 이유도 명시됐다.

6월20일 합동영결식까지 53일간 운영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2층 합동분향소에서 활동한 이천시 139개 시민단체 및 개인봉사자 등 총 2204명의 지원 사항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유가족 자녀돌봄 지원, 외국인 노동자 유가족 영결식참여 지원 등 시민들의 노력도 기록됐다.

이와 함께 유가족 대표단 기자회견 등 유가족들의 활동사항이 담겨있다.

이천시 관계자는 “백서 발간을 통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더는 이와 같은 참사가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 며 “다시 한 번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화재사고로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기원하며, 유가족분들의 깊은 상처가 빨리 아물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고 말했다.

한편,이천시는 백서를 경기도 시·군등 유관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