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와 범시민 운동 총력전

 

▲ 신동헌 광주시장을 비롯, 광주시 사회단체, 공무원 등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범시민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 신동헌 광주시장을 비롯, 광주시 사회단체, 공무원 등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범시민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광주시가 수도권 주민들을 위해 50여년간 희생(?)에 대한 보상으로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를 절실히 바라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초 경기도는 경기도 동·북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광주시를 포함 고양, 남양주, 의정부 등 도내 17개 (북·동부 접경지역, 자연보전권역 해당 시군)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농수산진흥원, 경기연구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7개 공공기관 3차 이전을 다음달 최종 결정한다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낙후된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절호의 기회로 보고 지난달초 공공기관유치추진단을 구성, 지난 12일 경기과학진흥원(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07 소재), 경기농수산진흥원(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로 46-16 소재), 경기주택도시공사(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07 소재) 등 3개 도 공공기관 유치 제안을 해 오는 23일에 실시되는 서면과 현장 조사를 앞두고 있다.

시는 현장조사를 앞두고 광교·판교 테크노 밸리와의 지리적 이점과 6200여개 기업체와의 협업 시너지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과학진흥원을 광주 역세권 내 지식산업센터 입점과 건물 임차를 병행해 검토해 최우선 순위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시 곤지암 도자공원 일원 도유지에 있는 친환경 유통센터에 유치할 예정인 경기농수산진흥원과 관련해 현재 지역에 9400여명의 농업인과 친환경 인증면적(158㏊) 등 도내 상위권(10위)으로 친환경 농식품산업 활성화에 적합한 지리적 여건을 꼽았다.

여기에 광주 역세권 내 유치할 예정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역세권 개발 등 인구증가 지속과 행복 주택 및 역세권 개발 GH와 연계 추진 중인 점을 최대 장점으로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시는 T/F팀을 구성해 그동안 40만 광주시민의 유치염원 의지를 담은 서명운동을 비롯 지역사회 공론화 작업, 관계기관 협의 등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전략적 세부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다.

시는 공공기관 유치에 대해 ▲광주의 미래와 최적합 궁합 ▲경기도 균형발전 정책과 합치 ▲특별한 희생에 따른 특별한 보상 등의 3가지 유치 이유로 각종 사회단체와 함께 범시민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했다.

이에 대해 신동헌 시장은 “광주시는 26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인 팔당의 수질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로 백화점, 종합대학, 대기업 하나없이 50여년간 지역경제 발전에서 소외되는 등 그동안 희생을 감수해 왔다”며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을 강조한 이재명 지사의 도정 철학에 따라 그동안 희생했던 광주시와 경기도의 균형발전을 위해 꼭 경기도 공공기관이 유치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광주=김창우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