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10주년

존림 “임직원 노력·열정에 성장 감사”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기반 큰 기여
작년 4공장 착공…더 큰 도약 준비
▲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10주년 기념 조형물.

국내 바이오 업계를 대표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오프라인 행사없이 특집방송을 제작해 임직원들이 사내방송으로 기념식을 시청하는 것으로 기념행사를 대신했다.

존림 사장은 CEO 메시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글로벌 CDMO 리더로 성장할 수 있게 한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지난 10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을 이끈 혁신의지와 도전정신을 계승하고 협업문화를 더욱 강화해 2030년 글로벌 톱티어(top tier)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이 바이오제약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11년이다. 삼성그룹이 당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합의각서를 체결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송도국제도시에 자리잡았다. 삼성은 신설된 합작사를 통한 CMO(위탁생산) 사업과 함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병행 추진하기로 하고 2016년 바이오시밀러 생산에 돌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송도국제도시 입성은 국제적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기반을 다지는데 큰 기여를 했다.

또 국내 대기업이 외국과의 합작형태로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최초의 사례로서, 국내 대기업의 IFEZ 내 투자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송도에 3만ℓ 규모의 CMO 1공장과 15만ℓ 2공장, 18만ℓ 급의 3공장을 가동중이다. 또 지난해에는 25만ℓ급의 4공장 건립에도 착수하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2020년 연간 기준 매출 1조원 돌파하며 글로벌 바이오 CMO 시장점유율 28%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행사를 통해 2030년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 도약이라는 비전을 공표했다.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미션인 'Driven. For Life.'를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 따르면 'Driven. For Life(생명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는 인류의 더 나은 내일에 기여한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명과 헌신을 담은 메시지이자 고객과의 약속이다.

존림 사장은 “Driven. For Life.는 단순히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약을 만들고,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칭우 기자·정혜리 인턴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