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중학생 10명 중 6명만 등교
배준영, 안전한 방역을 담보로 한 등교수업 확대 촉구

코로나19 시행 중인 등교 없는 학교 원격수업의 영향으로 중학생의 중위권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배준영 의원(국민의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최근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교육정책연구소에서 펴낸 ‘코로나19 전후 중학교 학교 성취 등급 분포를 통해 살펴본 학교 내 학력 격차 실태분석’ 보고서를 보면 서울 시내 382개 중학교 2~3학년생의 중위권 등급 비율이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우려하던 학력 격차가 실제로 입증된 것이다.

실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등교수업 학생 비율(4월14일 기준)은 ▲유치원 90.5%, ▲초등학교 74.7%, ▲고등학교 70.2%, ▲중학교 61% 등으로 중학교가 가장 낮았다.

배준영 의원은 “등교수업이 줄면 학력 저하는 물론, 학력격차 심화, 비만 등 영양 불균형, 사회화 교육 지연 등 문제가 심각하지만 올해도 여전히 중학생은 10명 중 4명이 등교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모든 학년이 중요하지만, 특히 중학교 과정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잇는 허리 역할로, 이때 어떻게 공부했느냐에 따라 향후 학습이 좌우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중학생 절반 가량이 등교일수 감소로 학력이 떨어지면 가까운 시일 내 심각한 학습 저하를 야기해 특정 연령층을 코로나 세대로 부르게 될 우려가 큰 만큼,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전체 학교 특히 중학교 등교수업을 확대할 대책 마련에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