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주영(경기 김포갑·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은 22일 안전보건공단서울광역본부에서 ‘산재노동자의 날 법정기념일 제정을 위한 입법 방향’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매년 4월28일은 세계 산업재해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다. 1996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발전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던 국제자유노련 노동조합 대표를 중심으로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를 기리는 촛불 추모를 시작으로 약 100여 개의 국가에서 매년 이날에 추모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이 좌장을 맡고, 이상윤 노동건강연대 공동대표가 발제할 예정이다.

이상윤 노동건강연대 공동대표는 ‘산재사망 노동자를 기억하기: 인정, 치유, 변화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산재노동자의 날을 법정기념일화 하는 것에 대한 의의를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한인임 일과건강 사무처장, 임재범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본부 실장, 이현정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 국장, 박민호 산재노동자총연맹 위원장, 이용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사장, 오태웅 고용노동부 산재보상정책과장이 참석한다.

김 의원은 “기록되지 않은 역사는 기억되지 않고 기억되지 않은 참사는 반복되기 마련”이라며 “경제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노동자의 목숨을 제물로 삼지 말라는 외침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더욱 산재노동자의 날의 의미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에서 나온 귀한 의견을 모아 향후 산재노동자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 법률안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의 관심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