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영찬(경기 성남중원) 의원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우주방사선 관리 일원화를 위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로 이원화돼 운영하던 우주방사선 안전 관리 체계를 원자력안전위원회로 일원화하기 위해 방사선 안전 관리 체계상의 보완점과 우주방사선 피폭 평가 프로그램의 표준화 등에 대한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안희복 한국민간조종사협회 이사는 ‘항공승무원 우주방사선 안전 관리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항공 승무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실측을 통한 예측 프로그램 표준화와 실질적인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한 장기간의 데이터 축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정식 대한항공 운항기술부장은 ‘우주방사선 피폭 보호 제도 개선을 위한 국적항공사 제언’을 주제로, 항공승무원 안전 관리는 항공부문의 특수성을 충분히 이해하는 기관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피폭선량 계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실측 데이터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책임연구원은 ‘우주방사선 예측 프로그램의 한계와 개선방향’을 주제로, 다른 나라가 개발한 우주방사선 예측모델을 사용할 경우 업데이트나 서버 문제 등 아주 사소한 변화에도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내 개발 모델에 기반한 지속적인 항공기 승무원의 일관적인 방사선 피폭량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윤 의원은 “불필요하게 기관별로 흩어진 우주방사선 관리 업무를 통합해 항공운송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