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고양시에 배달종사자 등 이동 노동자를 위한 쉼터가 조성된다.

21일 고양시에 따르면 노동취약 계층인 대리운전자,배달종사자 등 이동 노동자를 위해 내년까지 쉼터를 화정역 광장, 라페스타 공영주차장 등 5개소에 설치 한다.

이동 노동자는 업무 장소가 일정치 않고 업무 중간에 대기 시간을 갖는등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어서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

시는 이같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접근이 용이하고 짧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올해 화정역 광장, 라페스타 공영주차장 등 2개소에 쉼터를 시범적으로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시범 운영 후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는 백석역, 주엽역, 원흥역 등에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3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동 노동자 쉼터는 부스형으로 설치하고 내부 시설로 냉난방기, 안락의자, 정수기, TV 등이 마련됐다.

시는 이동 노동자들이 대기 시간, 휴식 시간에 편하게 쉼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 조성은 물론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야간에도 쉼터를 개방한다.

정재선 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올해 배달종사자 등 필수 노동자에 대한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코로나19 시대 힘겨운 이동 노동자를 위한실질적인 정책을 도입,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