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마감 신청률 96.3% 넘어
외국인들 신청은 다소 저조해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와 일선 시·군이 제2차 재난 기본소득 100% 지급 목표를 달성하고자 온 힘을 쏟고 있다.

신청 마감을 9일 앞둔 상황에서 도민 신청률이 96.3%를 넘었기 때문이다.

20일 도에 따르면 지난 2월1일부터 도민 1343만8238명을 대상으로 제2차 재난 기본소득 지급 신청을 받고 있다.

마감일은 이달 30일까지다.

현재(19일 밤 11시 기준)까지 도민 1293만명이 지급 신청을 해 신청률 96.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안산시의 신청률이 97.8%로 가장 높다. 지급 대상 65만5422명 중 무려 64만1000명이 신청했다. 포천시(97.7%)와 의왕시(97%)·안양시(97%) 등 대다수 시·군의 신청률 역시 100%에 근접한 상태다.

반면 외국인들의 신청은 다소 저조하다.

도는 지난해 10만1000명이던 재난 기본소득 외국인 지급 대상자를 올해 57만681명으로 늘렸다.

코로나19 재난 상황으로 외국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고 판단해서다. 이를 위해 외국인 전용(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제공) 재난 기본소득 홈페이지(forbasicincome.gg.go.kr)도 구축했다.

지금까지 재난 기본소득 지급을 신청한 외국인은 33만3000명이다. 신청률은 61%다. 남은 기간 23만8000명이 신청해야 지급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도는 지난 19일 31개 시·군에 재난 기본소득 신청을 독려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일선 시·군도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여주시는 외국인 노동자 고용 사업주와 농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외국인 신청을 홍보하고 나섰다.

수원시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수원시의 제2차 재난 기본소득 지급 대상 외국인은 5만8139명이다. 지난 18일까지 3만7050명이 접수했다. 신청률은 63.7%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주말인 24일∼25일에 영화동·세류2동·고등동·매탄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외국인들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민은 일부 재외국민과 거주 불명자를 빼고 거의 신청했다”며 “다만 외국인은 이달부터 접수를 시작하다 보니 신청률이 도민보다는 낮다. 남은 기간 재난 기본소득 신청 내용을 널리 알려 최대한 많은 외국인이 혜택을 볼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