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민간항공청 사고조사 보고서 발표
낙하산 펴지지 않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아
▲ '두바이 제트맨' 뱅스 르페./출처=연합뉴스

 

'제트맨'으로 유명한 프랑스 스턴트맨 뱅스 르페(36)는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특수 제작한 장비(윙수트)를 착용하고 하늘을 날던 르페는 지난해 11월 두바이 사막에서 비행 훈련 중 추락해 숨졌다.

윙수트에는 사고에 대비해 비상용 낙하산이 내장돼 있었으나 르페가 낙하산을 펼치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다만 낙하산이 제대로 펴지지 않은 이유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뱅스 르페(왼쪽)가 동료와 포즈를 취한 모습. /출처=연합뉴스

 

 

▲ 윙수트 입고 A380과 비행하는 뱅스 르페./출처=연합뉴스

 

 

▲ 두바이 상공을 비행하는 뱅스 르페./출처=연합뉴스

 

 

사고 당시 르페의 헬멧에 촬영된 동영상에서 르페는 240m 상공에서 중심을 잃고 빙그르르 돌며 제자리 비행(호버링)을 했다.

르페는 비행을 포기하고 낙하산을 펼쳤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고 추락한 후에야 작동했다.

르페는 미니 제트 엔진 4개를 단 카본소재 윙수트를 입고 고고도 비행에 성공한 최초의 인물이다.

이 윙수트로 최고 6100㎞ 상공까지 날아오를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400㎞로 약 13분동안 비행 가능하다.

/곽승신 기자 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