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필지 중 7 필지… 41% 신청률
13일부터 미신청 부지 재분양 시작

산업단지 지정승인 10년 만에 공급된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의 1차 분양 신청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으로 마감됐다.

14일 김포시에 따르면 임대 6개 필지를 포함한 17개 필지에 대해 지난 5일 마감한 입주신청결과 7개 필지에 대해서만 신청예약금이 납부돼 41%의 신청률을 기록했다.

예약금 등을 납부한 신청 업체들은 김포시의 입주심사 등을 거쳐 용지매매계약을 통해 소유권을 넘겨받게 됐다.

신청 부지는 임대와 일반분양이 각각 2개와 5개 필지로 업종별로는 한국표준산업분류표에 의한 출판 4개 필지와 정보서비스 3개 필지다.

지난달 22일부터 신청이 접수된 이번 공급용지의 유치업종은 출판과 정보서비스 2개 업종으로 17개 필지 가운데 5개 필지를 제외한 12개 필지가 출판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청률이 저조한 포털 및 인터넷정보 매체 서비스, 뉴스 및 데이터베이스, 온라인 정보 제공업 등의 정보통신서비스 업종이다.

나머지 10개 필지(임대 4, 일반분양 6개 필지)의 유치업종도 정보서비스에 몰려 있어 재분양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업시행사인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은 13일부터 미신청 부지에 대해 재분양을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1차분 최종 분양률은 계약체결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며 “아무래도 업종제한으로 인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재분양 결과를 보고 중대변경계획수립을 통해 유치업종을 변경해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사업부지에 포함된 공장 등의 이주대책으로 계획했다 농림부 협의과정에서 제척된 부지(11만2000㎡)를 대신해 이주대책을 위해 별도의 부지를 사업부지에 포함하면서 유치업종을 변경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포시 걸포동과 고촌읍 향산리 일대 112만1000㎡에 추진되는 이 사업은 2011년 경기도 산업단지계획 승인으로 시작돼 세 차례의 우선 사업자 선정 등의 우여곡절을 겪다 2019년 출자자 변경 공모를 통해 IBK/협성건설 컨소시엄이 새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올해 관리 기본 계획 승인과 처분계획 협의를 거쳐 1차 분양이 시작됐다.

사업시행사인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은 4개 블록에 공급된 이번 1차 분양에 이어 올해 말까지 나머지 31개 블록의 산업, 복합, 단독 및 공동주택, 주상복합, 상업 및 업무 시설 등 총 16개 용도 산단부지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incheonilbo.com